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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달고 글을 쓰려니, 글 제목이 삶과 인생에 대해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약간의 압박은 준다. 그러나 과감히 무시하려고 한다. 내가 말하고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결코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PC를 통해서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프로그램을 시작한지는 약 17년 정도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돈을 벌고 만지기 시작한 것은 14년정도 된다. 그동안 많은 것들을 해보았고, 배우고 경험해 보았다. 하지만 삶도 마찮가지이지만, 모든 일은 선생이 되는, 역할 모델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에게는 일민(Toby)이가 이런 사람중의 한명이고, 내가 개발자의 길로 들어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다. 여러 사람들이 그에게서 천재성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자유로움를 추구하고, 마음이 가는 데로, 꿈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그의 삶이 모습이 개인적으로 부럽기도 하다. 그리고 관심있는 일에 보이는 놀라운 집중력은 그가 보여준 개발자로의 놀라운 열정이다. 그리고 조금씩이지만, 자신의 관심의 영역들이 다른 이들에게 좋은 의미의 길을 보여주는 작은 노력들이 기특하기도 하다.

조금 전에 TV에서 보여준 이름 모를 프로그램에서 "천재는 재능적으로 띄어난 사람이 아니라, 세상의 발전과 변화에 영향을 끼친 사람이다." 라는 멘트가 나왔다.  어떤 뛰어난 재능있는 사람이 자신을 이야기 할때, 자신은 천재가 아님을 겸손하게 이야기 하면서, 이를 언급하곤 했다고 한다. 나는 너무나도 쉽게 이 멘트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재능있는 사람이 아니라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주변에서 작게 크게 찾아 볼 수 있다. 단지 돈을 벌고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재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재능을 사용하는 사람일거라 생각했다.

한국에서 개발자로 살아 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돈과 회사의 이익이 더 가까울수 있다.
따라서, 원치 않는 것들을 배우기도 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을 잠시 내려놓고 가야만 할 수도 있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들은 닷컴 붕괴이후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보험업을 하거나, 장사를 하기도 한다. (나도 결코 이를 실패한 삶이라고 보지 않는다. 나름 현재의 생활에 만족을 하고, 성공도 하고 있으니까..)

개발자로의 삶은 나에겐 재미 있는 일중의 하나이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일중의 하나이다. 개인의 즐거움을 회사가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하는 일이 잠시 겨쳐가는 삶의 단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나 자신에게 하는 일이지만, 즐거워 하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17년 동안 PC를 만지고 개발 관련되 것들을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새로운 기술은 이전 기술드의 응용이기도 하지만, 갈수록 신기술들은 많아지고, 배워야 하는 것들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수명도 트렌드의 변화와 IT업계의 마케팅 방향에 따라 짦아지고 변화의 주기는 빠르게 변화된다.

다시 한국에서 개발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한다. 남들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배운다 해도 적용할 시점이 되면, 새로운 것들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네트워크 컴퓨터","그리드 컴퓨팅", "UDDI 웹 서비스","유비쿼터스", "클라우딩 컴퓨팅" 등 이름과 마케팅의 미사구로 무장한 기술들이 마구튀어 나오지만, 그 기술적 근원은 모두 비슷하다. 단지, 시장과 서비스에 가장 적합한 현 시점의 기술들을 이용해서 말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기술적으로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라는 측면에서는 모두 같다. 그냥 트렌트는 편하게 받아들이면 된다. 유비쿼터스가 그러했듯이, 지나면 다른 것으로 변화해서 나타날 것이다. (시대가 원치 않았기 때문일 거다. 반드시 기술적인 성숙도가 한계치에 도달할 때는 꼭 반드시 해야할 것이다.) 따라서 트랜드에 쳐지지 않으려면, 용어와 기본적인 개념은 반드시 익혀야 한다.)

그리고, 개발을 위해 많은 툴과 프로세스틀 익히고 알아야한다. 경험있는 개발자는 프로세스와 개발에 필요한 도구들을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하는 것이 개발자의 또 다른 삶이다. 매번 하는 프로젝트 마다 반독적으로 검토하고 준비해야 한다. (빌드 방식, 형상관리, 다큐멘테이션, 테스트등)
하지만 한번도 프로젝트 리소스와 기간에 이 부분이 반영되거나 일정이 늘어나지 않는다.
개발자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과 버려야 할 것을 잘 선별하고, 잘 선택해야 한다. 이 경우는 개발의 Quality(질)과 Requirement(요구사항)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해야만 한다.

앞으로 10년 또는 20년을 개발자로 살아간다면, 한번쯤을 자신을 위한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조금씩 조금씩 돌 탑을 쌓듯이 만들어 간다면, 먼저 나에게 그리고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을거라 믿는다. 규모의 크고 작음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나를 만족시킬수 있다면, 그리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하루 하루의 연속성을 통해서 개발자로의 살아가는 목적이 명확해져 갈것이다. 나에게는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즐거움이, 무엇인가를 프로그래밍 할때 얻는 즐거움이 목적이 될거라 생각이 든다.

갑자시 생각이 나서 글을 썼다. 내가 즐겁다고 느끼는 것은 환경이 도와주지 않고, 해야할 많은 다른 것들로 방해를 받더라도 마라톤을 띈다는 심정으로 한걸음씩 나아간다면, 또 다른 것을 이루고 성취할 수 있는 기쁨을 얻을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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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상자
하루 하루의 시간들이 모여서, 한달 그리고 한해를 이룬다.
시간의 가치는 내가 어렸을 때와 학창시절 그리고 지금을 비교해도 차이가 없을텐데, 해가 바뀔때마다, 내가 느끼는 시간의 가치는 많이 다르다. 때로는 절대적이기도 하고 상대적인 시간들이 멈추었으면 하는 나의 간절한 바램속에서도 그 속도만은 늦추지 않는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생각들을 해 본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과 하고 싶어하는 것들이 무엇들인지 되싶으면서, 나의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본다. 개인적인 소망함과 욕심들까지도, 학창시절의 내가 하고 싶어했었던 옛 기억속에서 다시한번 끄집어 내어보았다. 정말로 내가 생각하는 모습과 많이 다르고, 하고 있는 일도 많이 다르다. 
물론 크게보면 같거나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스로 만족스러워 하지는 못하고 있다. 성취감이 적어지고, 열정을 줄 수 있는 촉매제도 없다.

삶에 대해 감사하는 모습도 많이 없어져 있다. 여러가지 좋지 않은 경험들과 바쁜 직장 생활들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가끔은 즐거운 누군가와 생각을 나누고, 꿈을 나누던 때는 분명 즐거웠고, 계속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올 한해는 더 늦기 전에 몇가지를 시도해 보려고 한다.
거창하고 위대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 하는 것들을 진행해 보려고 한다. 
이렇게 글을 한번 쓰는 것은 나의 의지를 확인하고 더 늦지 않으려는 나의 바램이고 나의 힘이 될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전년도 2008년도에도 몇가지 계획을 가지고 새로 시작하였다.
  • 먼저 Blog를 시작하였다. 
    사실 블러그는 2007년도에 시작하였지만, 글 수는 5개가 전부였다. 이를 통해서 무언가를 채우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다시시작한 이유는 무언가에 대한 기록들을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를 위한 글과 이를 통해서 나의 지난 기록을 필요할 때, 돌아 볼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누군가와의 소통의 장이 될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 Ruby 세미나와 Spring Framework 오프라인 세미나 참석
    내가 서울 강남(선릉)에서 일을 하던, 지난 2007년도는 오프라인 모임들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다. 서울에 직장이 있었지만, 이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목하고 있었다. 몇가지 선입관을 내가 가지고 있어서 일거라 생각이 되는데, 일반적인 동우회 형식의 가벼운 모임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참석에 대한 계기를 가지기 힘들었다.
    하지만, 2007년도 겨울에 일민(Toby)와 같이 Open seed 모임을 참석하고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서울 신촌에서 열렸던 모임이었는데, 참석했던 사람도 겨우 6~7명 정도 밖에 안되는 조촐한 모임이었지만, 다양한 직장에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내게는 여러가지로 즐거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잘못 이해했던 모임에 대한 선입견을 제거할 수 있었다.
    Roby 세미나는 나와 같이 일했던, 김정현 책임의 소개와 나의 호기심 때문에 참석하고 있는데, 가끔은 퇴사하고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김우승 수석도 만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서 즐겁다. 그리고 정규화 되지 않은 발표자의 주제는 항상 나에게 새로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와 방향을 주고 있다. Spring 세미나는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으로 방향을 선회하였다. 참서하는 사람들의 수와 관심이 많아지면서 준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이는 참 아쉬운 부분이다. 크게 보면 하나의 모임이 성장하면서 겪는 아픔인데, 잘 이겨 내었으면 좋겠다.
  • 지인들에게 연락하기
    나와 같이 일을 하였던, 지인들에게 먼저 연락하고, 간단하게 차나 식사라도 하는 것이다.
    내가 일하는 조직이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지속적인 만남이 어려워졌지만 주말이라도 시간을 내기로 했다. 내가 일을 하면서, 크거나 작거나 좋은 영향력을 주셨던 분들 그리고 같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려움들을 즐겁게 극복하였던 나의 동료들을 시간을 내어서 만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는 1달에 한번씩 만나는 사람도 있고,1년에 한번씩 만나는 사람도 있다. 이전과는 달리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만난 자체는 즐겁다.
    한번은 이전에 모셨던 상무님께 연락하고 만난적이 있었는데, 회사에서 보다도 유익하고 유용한 시간들이 되었다.

위에 언급하였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계속하려고 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몇가지 새로운 것들을 해 보려고 한다. 나의 새로운 계획들은 내가 회사를 다니는 입장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밖에 계획되어질 수 밖에 없다. 회사의 이해와 상충되는 부분은 내가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 Personal Application Program 만들기
    올 한해는 몇가지 개인적인 Appication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내가 지난 10여년간의 해왔던 개발 경험을 궂이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나는 너무나도 프로그래밍과 코딩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하는 프로젝트는 이제는 내가 직접 짜서 넣은 코드보다는, 많은 부분들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조율하고 결정하고 정하는 것들의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 부분들이 더욱 커질 것이다. 물론 지금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Architecture를 잡는 것 역시도 좋아한다. 그리고 즐거워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Architect는 너무나 찾아보기 드물다. 이를 목표로 하는 것이 가치있는 일이될지 가끔은 의심스럽기도 하지만,  나는 코딩하는 것을 좋아하고 무언가를 만들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손에서 놓기가 싫다. 그래서 집에서라도 개인적으로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따라서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프로젝트가 될것이다. 내가 필요한 Application을 만드는 것인데, 나 자신의 필요에 의한 프로젝트 들이다. 하지만 Blog를 통해서 소스와 프로그램을 공개할 생각도 있지만, 남들에게 공식적으로 보이고 싶지는 않다. 다만 공부하는 것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부터 접근하려고 한다. 이는 내가 좀더 시간을 들일수 있는 환경이 되거나 나중에 프로젝트를 하거나, 새로 시작하는 경우에는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 Google Ad-Sense 달기
    구글 애드센스를 달려는 하는 이유는 일단은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고, 구성되고 있는지 알고 싶은 나의 호기심 때문이다. 단지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지극히 적다. 사실 내가 운영하는 블러그는 내가 지인에게 일부러 알려준 적은 거의 없다. (전에는 전혀 없다가 최근에 1명에게 알려 주었다.) 몇달 정도 운영해 볼수도 있고, 지속적으로 이를 계속 달고 운영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단지 어떤식으로 적용하고 동작하는지 알고 싶을 뿐이다.
  • Cocoa 프로그래밍 시작
    2008년도 말에 몇몇 지인들과 Cocoa책을 경쟁적으로 사서,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바쁘다는 이유로 중간까지 보다가 책을 덮었다. 최근에 Cocoa 3rd Edition이 새로 출간되었다. XCode 3를 지원한다고 한다. 사실은 iPhone용 Application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크다. 이역시 내 개인 프로젝트의 하나이다.
  • iPhone/touch용 Application 만들기
    위에서 이미 이야기 했다. 나만의 Application을 갖고 싶기도 하고, 이전에 공부하던 것을 한번 적용해 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
  • 개인 Domain 획득하기
    개인적인 URL을 하나 갖는 것은 어려운 것은 아닌데, 그 동안 적극적이지 못하였다. 올해는 꼭 나만의 URL을 갖아야겠다. 사실 지난 몇년가 노리고 있던 Domain이 있었는데, 아마도 올해도 못 받을것 같다. 못받으면 깔끔하게 포기하고, 새로운 것을 받을 계획이다.
  • 그리고 비밀..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아직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
    좋은 것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리를 위해서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새해의 계획일 수도 있고, 나 자신에 대한 약속일 수도 있다. 이를 통해서 좀더 나은 2009년이 되기를 나 자신에게 소망한다. 그리고 좀더 많은 공부를 하기를 원하고, 내가 고마와 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수 있기를 또한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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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상자
2008. 12. 29. 11:14

Blog에 100번째로 쓰는 글 행복2008. 12. 29. 11:14

내가 TISTORY를 이용하여 글을 쓰기 시작한 지는 약 1년 6개월이 지났다.
처음 블러그를 오픈 할때는, 나 자신을 위해서 만들었고, 나 자신을 위한 글을 쓴다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글을 쓰는 것도 연습이 되지 않다면, 글을 쓸 수 없는 거라는 것을 잘 아는 나는 별로 글을 쓰지 않았다. 2007년 동안 4월부터 쓴글이 겨우 5개 밖에 되지 않았다.

2007년 4월, 블러그에 최초로 작성한 글을 올려 놓고는, 나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3개월을 집을 떠나 합숙을 해야만 하였다. 10주간의 교육과 함께, 여러가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사무실이 서울에서 수원으로 옮겨지고, 사업부도 달라지고, 이러 저러한 이유로, 만들어 놓자 마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방치한 상태로 놓여졌지만, 인터넷 상에서 나라는 사람의 분신처럼, 디지털 생태계 속에서, 최소한의 존재감으로 숨쉬고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당시 처음 글을 시작했을 때도 그랬지만, 내가 글을 쓰는 이 Blog는 내 주변의 아무에게도 알리지도, 알려지지도 않은채로 존재한다. 그냥 공개하는 것이 싫다는 이유에서였다. 따라서 한번도 블러그를 다른 이에게 알려주거나, 소개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내 블러그를 구독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그마치 3명이다. 감사하고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누군지 알려주면 좋은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 진심이다.)

글을 쓰면서, 처음에는 그냥 개인적인 감정과 생각을 나열하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그러는 것이 정말 가볍고 쉬울 거라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는데, 어는 순간 부터는 나의 관심사항과 내가 좋아 하는 것들은 기술적인 글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역시 싫지 않은 것이다. 배우고 공부하는 것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인 흐름 또는 정치 경제적인 이슈 사항들은 나 스스로 언급하기를 철저히 터부시하고 있다. 나 보다 훌륭한 사람들의 성숙한 의견들이 많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 하는 순간부터 이는 나를 위한 글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글이라는 공간에서 많은 부분들이 절제되고 겸손해 져야한다는 스스로 세운 규칙때문이다. 이 것이 나로 하여금 자신의 공간속에서 자유로움을 누리게 할 거라는 믿음이 있다.

처음에 글을 쓰는 것은 굉장히 힘들었다. 시간도 많이 걸리는 작업이었다. 그러나 이를 통해서 생각을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도 되고, 자신의 모자람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그러나 나를 위한 글이기 때문에, 작성한 글을 잘 수정하지 않았다. 오타가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수정하지도 않고 그대로 놓아 두었다. 그렇기에, 내가 작성한 글을 읽은 사람을 발견할 때에는 반갑기도 하지만, 창피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예전에 모 세미나에서 류소장님(?)을 만났는데, 그가 내가 쓴 글을 읽어보았다고 말할때, 반갑기도 했지만 나인줄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하기도 하였었다.

지난 한해동안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무척 다양하였다.
새로운 웹기술과 동향은 내가 하고 있는 일들과 상당히 많은 관련이 있다. 따라서 항상 주지하고 관심을 갖는 분야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찾아 보게 되고, 공부하고 있는 분야이다. 약 12년전에 일민(Toby)이와 같이 인터넷 쇼핑몰을 만든적이 있다. 그당시는 MS사에서 InterDev 1.0이 정식으로 나오지 전이이었는데, 베타판을 가지고 쇼핑몰을 만든것이 내가 Web기술을 익히고 지속적으로 기술적인 호기심을 가지게된 배경이다. 그리고 MS의 관련 기술들도 상당기간 사용하고 익혔는데, 그 영향으로 지금도 계속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관심을 가지기 어렵기 때문에, 올해는 Web 관련 기술들로 그 폭을 좁혀가고 있는 중이다. 자바 기술은 Spring Framework, Spring Dynamic Module과 Hybernate에 대해서, MS쪽은 ASP.NET과 Silverlight 그리고 Ruby와 RubyOnRails등이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에 대해서 관심이 있지만, 사실 이를 실제 구현시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큰 관심 거리이다. 즉 개발자들이 좀도 쉽고 편하게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나의 지식적 호기심의 목적이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웹 기술은 하루 하루 발전하고 새로운 것들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있다. 현재의 기술로도 충분하다고 한다면, 새로운 것들은 필요없는 것들이 될 수도 있다. 이는 팀원들과 흔히 부디치는 문제이다. 익숙하지 않은 검은 자신을 해할 수 있으므로 정말 열심이 익혀야 한다. 남들보다 먼저 익히고 공부한 것들이 나중에 자신을 구해주고 팀을 구해 줄거라 믿는다.

올 한해는 여러 세미나에도 참석하였었다. KSUG에서 주관하는 세미나와 Ruby개발자들의 Off-line모임에도 여러 차례 참석하였었다. 그리고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RIA 세미나도 참관하고 보고 느끼고, 배운 것들을 나만의 공간에 올려 놓았다. 이러한 행사를 참관하면서, 안타까운 것들이 내 글위에 올라온다는 것이다. 사실 하루라는 시간을 회사에서 할애 받았는데, 준비부족과 강사의 무성의 함으로 인하여 남을 지적하게 된다는 것이다. 전날 술을 너무마셔서, PC의 Bios가 전날 갑자기 이상해져서라는 핑계는 수 많은 사람들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건대에서 열렸던 "RIA to RxA"라는 세미나부터는 내가 글을 쓸수가 없었다. 하루라는 시간을 길지만 한 가지라도 배워 온다면 큰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변함이 없고, 그래서 내가 바쁜 프로젝트 가운데서도 무리해가며 챙겨 다니는 이유이다.

올해 보았던 영화에 대한 감동도 글을 통해서 이야기 해보았다. 최근에 보았던 애니메이션("벼랑위의 포뇨)"과 영화("맘마미아")들을 이야기하면서 영화를 볼 때의 느낌도 같이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나의 생각들을 글에 담음과 동시에 내가 보는 책들을 소개하기고 했는데, 사실 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여러번 반복하고 실제 내가 개발하는 환경에 적용해보려고 한다. 이 중에서 켄트 벡의 "TDD" 나 GoF의 "Design Pattern"책은 개발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수시로 읽는다. 정말 많이 읽고 프로젝트에 적용하려 하지만,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앞으로도 알 때까지 더 많이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다.
 
그리고, 가끔은 내가 올린 글에 성의를 가지고, 댓글을 올려주신 분들을 볼수 있었고, 나도 이 분들의 성의에 대답하려고 노력하였다. 글을 올려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것은, 악의 없고 솔직하게 이야기 해 주었고, 나도 겸손하게 댓글을 달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준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한다.

내가 관심있는 것들은 아직도 많이 있다. 그중에 만화도 있고, 할 이야기도 많다. 그러나 만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웬지 아직은 꺼려진다. 우리 나라에는 존경할 만한 작가분들이 여러분 계시지만, 몇몇 작품들을 제외하고는 후속작이 좋지 않거나, 시리즈로 나오는 연재물 역시, 갑자기 그림과 스토리 라인이 변경이 되어서 용두사미 격이 되는 작품들이 너무나 많다. 아마도 공장형으로 작품을 생산해서 그럴거라 생각이 든다. 한국 만화가 점점 인기를 잃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은 누군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간이 되면, 내가 관심있는 것이기에 느낌과 생각을 글로 옮길지도 모르지만, 좋은 이야기 보다 나쁜 이야기가 많을까봐 선듯 마음이 내키지는 않는다.

내가 영어 공부를 핑계삼아 보고 있는 "미드"들과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과 게임기도 이야기 하고 싶다. 그리고 나의 맥북과 Ipod touch도 기회가 되면 이야기 하고 싶기도 하다.

올 한해동안 쓴 글이 대략 95개 정도 된다. 나름대로 선을 정하고, 틈틈히 글을 써나갔는데, 쉬운일은 아닌 것 같다. 글을 쓰는 것도,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주로 주말과 휴일을 이용하여 나의 생각을 옮겨 나가야만 했다. 하지만 특정한 주제가 아닌 나만의 글들을, 나를 위해서 쓴다는 것이 즐거웠다. 그리고 틈틈의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 즐거움도 작지 않았다.

나의 블러그에는 이러한 나의 관심사들이 담겨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알리려고 노력하지 않았자만, 지난 한해를 돌아볼 수 있고, 내가 어디까지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즐겁다.
단지, 내가 행복한 기억들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 부분은 어느새 실종이 되어 버리고, 좋아하는 것들은 나열하기 시작하였는데, 이 역시 차츰 차츰 채워 넣을 생각이다. 그리고 좀더 편하게 글을 쓰고, 혹시 글을 보는 사람이 많아지면, 문체를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이 역시 내가 즐겁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할 거 같다. 때마침 100번째로 글을 쓰는 시점이 연말이기도 하다. 더불어서 1년을 돌아 볼수도 있었다.  내년에는 좀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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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상자
오늘은 신문에 여러가지 많은 기사들이 올라와 있는데, 대부분이 그리 좋은 기사들이 아니였다. 요즘의 경제적인 상황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주가와 환율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세계 경제의 앞날들을 대변하는 기사들이 었다.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샌디스크 인수 철회에 대한 기사가 눈의 띄었다. 약 1달 전부터 눈여겨 보았던 터라,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내용이없다.

삼성전자는 누가 보더라도, 제조업에서는 Micorsoft와 맞먹을수 있을 정도로, 상위를 달리는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삼성전자와 같이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회사는 거의 찾아 보기 힘들다. 거기에 반도체와 LCD와 같은 IT 제품의 머리와 얼굴을 만들어 내고 있고, 이를 이용해서 새로운 기기와 제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샌디스크를 인수하는 것은 MS에서 Yahoo를 인수 하는 것과 여러 모로 유사하다. 한 번의 인수로 인하여 시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고, 경쟁자를 견제할 수 있는 효과를 거툴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는 더 많은 보이지 않는 효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에, 나는 관심을 갖을수 밖에 없었다. 국내와 국외에서 삼성이 다른 회사를 사거나 인수하는 경우는 최근 10년안에는 찾아 보기 힘든 경우이다. 예전에 한번의 실패를 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 동안은 별다른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일 거라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10년 전의 삼성은 지금과는 무척 다른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활황에 이어서 IMF라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반도체와 휴대폰에서 현재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많은 힘을 비축해 왔는데, 그 동안에도 미래의 성장 동력을 찾기에 많은 노력을 해왔겠지만, 지금과 완전히 다른 성장 엔진을 찾기는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이 된다.

그리고, 한국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러하겠지만,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미국와 서양의 회사와 비교할 때 차이가 많이 난다. 위에 첨부한 신문에 보면, 삼성이 샌 디스크에 년당 지불하고 있는 로얄티 비용은 3억 5000만 달라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미국의 퀄컴의 칩과 특허를 이용하기 위해서 매년 한국의 통신회사들은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
만약 우리나라의 회사들이 특허를 이용하여, 외국의 회사들로 부터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지 않겠는가? 만약 퀄컴을 10년전에 인수하였다면, 많은 외화를 절약할 뿐만 아니라 많은 이익을 외국으로 부터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로 삼성전자의 샌디스크 인수를 바라보았었다. 만약 인수를 하게 된다면 꿩먹고 알먹고, 들어간 비용보다 많은 실이익들을 가져올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기사는 많은 아쉬움을 가져왔다. 반드시 될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금융 위기와 맞물려서, 예상과는 다른 길고 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2라운드가 조만간 시작할 거라 생각이 든다. 독일의 미디어 재벌이라는 머독은 한번 눈 독을 들인 기업은 어떤 조건과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꼭 손아귀에 넣는 다고 한다.
첫시도, 첫단추이기 때문에 어떠한 모습으로든 결과를 보여줄 거라 기대하면서, 언제 시작할지 모르는 2라운드를 기다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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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