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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생각만큼 바쁘게 사는 것인지, 틈틈히 영화를 보고 그 때의 감흥을 되새기면서 글을 쓰는 것을 잊고 있다. 아니 실제로는 바쁜 것보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일지도 모른다. 그동안 몇개의 영화를 보았는데, 하나도 손을 대지 않고 지나쳐 버렸다. 지나고 보니 아쉬움만이 남는데, 약간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 다시 글을 쓴다.

이 영화는 약 2주전에 내가 본 영화이다.
한국인 배우가 나온다고, 개봉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는데, 말을 안해도 이미 누가 나오는지는 잘 알거라 생각한다. 맞다 우리가 월드스타의 반열을 올랐다고 생각하는 배우가 몇명 있는데, 그 중의 한명인 "이병현"씨이다.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국가 대표"와 "해운대"가 흥행을 하는 시점에서, 지금 보지 않으면, 곧 상영관에서 내려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보게 되었는데, 그래도 주된 이유는 한국인 배우가 나온다는 것이었다.

영화는 블록 버스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어떤 면에서는 맞을 지도 모르지만, 정체 불명의 단체와 시대에 맞지 않는 과학기술과 테크날로지는 영화를 보는데, 반감 또는 어색함을 주었지만, 영화를 즐기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영화의 구성과 시나리오를 볼때는 몇가지 반전 사항들이 있었지만, 이는 왠만큼 영화를 즐겼던 사람들에게는 식상할 만큼 반전요소들이다.

영화는 다양하고 특이한 캐릭터들을 선보이는데, "이병헌"씨의 캐릭터는 누구보다도 눈에 잘 들어온다. 이 영화는 잘 알려진 배우들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그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의 연기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그의 정제된 연기는 극에서 분위기와 인물을 잘 살려주고 있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한국어는 역시 어색하다. 그러나 영화나 미국 드라마에서 한국어의 사용이 늘어나는 것운 어느 정도 우리나라의 위상이 올라가고 알려지기 때문인듯하다.

영화속에서 동양은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이 혼재되어 있는 것으로 표현되어 졌는데, 인물들의 한국어를 사용하지만, 일본풍의 건축물과 중국의 주방과 음식물들이 보이고, 소림사를 연상케하는 연무장의 풍경등은 나에게는 이질적이다. 그러나 외국인(서양인)의 눈으로 보면 다 똑같아 보일런 지도 모른다. 

영화는 스토리와 전체적인 진행으로 보면 적당한 흠도 있고, 무리한 측면도 있지만, 만화적이고 공상과학적인 측면으로 접근한다면, 2시간 내내 볼만한 흥미거리들이 가득차 있다.

아마도, 차기 작품을 예고하는듯한 앤딩장면은 2편이 계획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블록버스터를 즐기는 방법은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장면 장면을 즐기는 것이다. 더불어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너무 많은 것을 바란다면 재미가 반감된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속편이지만, 좀더 군더거기 없고 말끔한 스토리 전개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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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