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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물'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4.22 [영화] "와치맨(Watch man)"을 보고서...
사실 이 영화를 본 것을 몇주 전이었다.
영화는 슈퍼 히어로를 전 면에 내세웠지만, 절대적인 선과 절대적인 악만이 있는 일반적인 영웅물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인물상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내면 속에 잠재되어 있는 복잡성은 이 영웅들에게도 마찮가지이다.

가장 선한 이미지의 영웅에게도 이념과 명분의 틀속에 음모를 만들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남의 희생을
강요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서 또 다른 희생을 만든다. 하지만 남들이 알지 못한다면, 이 역시도 숨겨진 역사일뿐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 대로 세상 사람들은 이해할 뿐이다.
또한 가장 악한 이미지와 악당의 잔인함을 갖춘 영웅에게도 넘지 말아야할 도덕적인 잣대가 있는데, 개인과 사회라는 틀 속에서 이는 극히 이중적인 잣대로 보일지도 모른다.

이 영화를 이해하기 어려운점이 바로 이렇다. 일반적인 영웅 이야기처럼,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지막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공적을 찬양해야 할텐데, 이 영화는 세상의 평화는 보이진 않는 음모와 공작으로 이루어 졌다고 비웃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요즘처럼 외부로 보이는 미디어와 방송으로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는 시대는 더욱 그러하리라고 생각된다.

영화는 성인들을 위한 영웅물이라고는 하지만, 결코 영웅이야기가 아닌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 행동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다양한 영웅들의 캐릭터와 애피소드들이 양념으로 들어가 있을 뿐이다.

영화속의 액션을 조금은 볼만하다.
중국의 무술들이 최근들어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아마도 그동안 많은 홍콩의 영화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해 갔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영화속에 인물중에 "맨하턴"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그는 영화를 이끌어 가는 매개체 역할도 하지만, 영화를 모호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는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영웅들 중에 한명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완벽하게 그려지기 때문인지 몇가지 행동들은 의아하기 만들고 이해가 안되기도 한다. 그러나 영화는 영화일 뿐.... 그를 묘사한 컴퓨터 그래픽은 별로 할리우드 답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그래픽 당담자가 많은 고민을 했겠지만, 웬지 모르게 어색하다. 그래고 그의 모습을 보면서, 왜 이영화가 성인물인지 조금을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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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