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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휴가 중이라서, 그 동안 보고 싶던 책들과 이 전에 읽고 있던 책들을 마져 읽는 시간이 되었다.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의 원제는 "The LAST LECTURE" 이며, 제목 그대로 저자의 마지막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책 속에는 삶과 죽음이 있었고, 행복과 슬픔이 짇게 배어 있다. 그리고 아이에서 어른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생을 한 번 더 고찰 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는 행복하고 즐겁게 이야기하는데, 나의 가슴은 시리도록 아파왔고 결코 즐겁지 많은 않았다. 이미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아니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글 속의 그는 너무나도 슬픈 존재 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반문하게 만들었다. 같은 상황이 나에게 올때 과연 나는 얼마나 초연하게 나의 삶을 정리하고, 주변에 다른 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결코 유쾌하지도 웃으면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거쳐가야하는 길이다.

그리고, 해가 바뀌어서, 나이가 한 살 많아지는 것을 안타까와 해서는 안되는데, 지나간 것에 대한 미련들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삶의 끝이라는 종착점에 다가가시 싫어서 일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랜디 포시의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은 남 달랐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와 가족들과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 준비할 수 있었는데, 그는 세상의 사람들과의 마지막 소통을 원했고, 이를 이루었다.

그의 "마지막 강의"는 단지 그 때 참석했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의 아이들과 가족들 그리고 앞으로 그의 모습을 보기 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것이었다.

하지만, 정말로 슬픈 것은 죽음을 대하는 나의 태도이다.
죽음에 대한 그의 의연한 태도와는 달리 나는 너무나도 슬프기 때문이다. 그가 책 속에서 이야기 했던 많은 재미있는 일화와 좋은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그를 생각하는 나의 마음은 애절하기만 하다. 아마도 그가 가진 가족에 대한 극진한 사랑이 너무나도 내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기 때문일 것이다.

책속에서, 그가 했던 프로젝트를 보았다. www.alice.org 에 그가 이전에 했었던 프로젝트도 한번 살펴 보았는데, 꽤 흥미로왔다. 이는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툴의 기능을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는 툴인데, 이를 통해서 프로그밍(Java)를 가르친다. 이를 "헤드 페이크"라고 설명한다. "헤드 페이크"는 그것을 배우는 사람이 다른 흥미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놓고 실제로는 다른 것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삶은 쉽지 않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 기회와 행운이 있다고 그는 자신을 삶속에 있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통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랜디 포시, 그는 지난 2008년 7월 25일 죽음을 맞이 하였다.
그의 거룩한 죽음에 대해 감사와 조의를 표하는 바이다.

책을 다 읽은지, 3일이 지났다.
그의 강의가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데, 오늘에서야 볼 마음이 생겼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지, 오늘 하루는 생각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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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