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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은 그동안 벼루었었던 애니메니션 "벼랑 위의 포뇨"를 나의 사랑하는 딸 서현이와 같이 보고 왔다. 사실 그 동안 같이 다양한 3D 애니메이션을 보고, 영화를 보았지만, 30분을 넘기는 작품이 거의 없었다. 최근에 보았던 "쿵푸 펜더"마져도 1시간을 넘기지 못하였다.
아이들에게는 스토리보다도 캐릿터에게 몰입하는 경향이 있기때문인지, 캐릭터의말투와 몸 동작과 스토리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이 영화는 7살인 내 딸에게는 끝까지 아루런 불평없이 본 최초의 영화가 될것이다.



우리가 본것은 "한국어 더빙"이 된 것이었다. 내 욕심같아서는 원작 그대로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지만, 딸 앞에서는 아빠의 욕심일 뿐이다. 그러나 생각과 기대 보다도, 더빙은 잘 되어있었다. 성우들의 목소리가 애니메션의 이질적이거나 어색한 부분은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잘 동화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영화를 마치고 나서도, 더빙을 본 것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 않았다. 따라서 한국어 더빙판을 본다고 해도 이부분이 감동을 방해하거나 영화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알로 있는한 "미와자키 하야오"감독의 애니메이션들은 여러면에서 공통적인 부분들을 가지고 있다. 이 것들은 최초 작품들에서 부터 일관된 줄기아래서 관객들에게 이야기 되어지고 있는데, 이번 작품역시 여러가지면에서 동일하다. 하지만 주인공들이 5세 아이인지라 직접적인 말보다는 관객의 상상에 맡기었을지도 모른다.

먼저, 여자 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번 작폼 "벼랑위의 포뇨"에서는 최 연소의 주인공을 배출하였다. 극중 "포뇨"의 나이는 겨우 다섯살의 아이이다. "원령 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천공의 성 라프타"등에서도 마찮가지로 여자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와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문제를 해결한다.

둘째로, 동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다. "벼랑위의 포뇨" 역시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하지만 극중의 결말은 원작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 행복한 결말을 보여주기 원하는 감독의 의도는 변치 않는다.

셋째로는, 자연과 인간의 파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바람의 나우시카"와 "원령공주"등에서와 같이 파괴되는 자연과 인간의 욕심에 대해 이야기 하였지만, 극중에서는 포뇨의 아빠를 통해서 이러한 부분들은 간접적으로 이야기 되어지고, 파괴되기 이전의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동의 메시지를 대신 이야기 한다.

넷째는, 사랑과 꿈 그리고 행복을 이야기 한다. "미와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은 항상 해피엔딩으로 끝을 마무리한다. 포뇨의 경우도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와는 다르게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 된다. 오래된 마법은 포뇨를 인간으로 만들어 줄수 있지만, 사랑을 얻지 못하면 "죽음"으로 그리고 "물거품"으로 사라져야 하는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 결국은 모든 역경과 갈등은 해결되고, "행복"을 취하게 된다. 그러면서 가족의 사랑을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이야기 한다. 이러한 것들은 마법을 통해서 검증이 되기도 한다.
"사랑"을 통해서만 마법으로 만들어진, 가면과 껍질인 벗어지고 자연스럽게 본래의 모습들이 드러난다.

다섯째는, 무정부 주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사실 이번에 본 "벼랑위의 포뇨"는 이러한 부분들을 쉽게 찾아 볼수 없다. 다만 하나의 바다를 통해서 하나로 되어 있는 세상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 섬마을의 모습은 어는 특정한 나라로 보이지 않고 있다. 재난 중에도 서로를 격려해 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만이 존재할 뿐이다.

여섯째는, 애니매이션 중에는 아주 악한 악인들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악인이라고 생각 했지만, 사실을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고, 극이 끝날 때는 선인으로의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다만 필요되었던 것은 극을 이끌어가는 사건을 만들때 뿐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 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도 그러한 모습들을 찾아 낼 수 있다.

사실, 포뇨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가질수 있겠지만, 주인공들의 순수함이 잘 표현되고 나타나 있는 영화이다. 애니메이션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에서와 같이 투명하고 깨끗하게 그려지지 않았다. 약간 탁한 느낌의 수채화와 같은 배경과 바다 풍경은 어둡워 보이기만 하다. 그리고 양노원의 할머니는 어디서 본든한 느낌이 든다.(하울의 움직이는 성)

그리고, 월트 디지니의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빨려들것 같은 뭉클한 배경음악들이 영화를 이끄는 힘이다. 그 만큼 영화는 배경음악과 테마송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이번 역시 음악은 항상 적절할 뿐만 아니라 감동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할 만큼 잘 만들어져 있다.

스토리 라인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는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어색하고 끊김이 많았었다. 마치 정해진 시간동안 상영하기 위해서 칼질당하였던 것과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지않은 실망감을 관객들에게 주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맥들이 이어진다.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쉬기도 하고, 감독이 많은 부분들을 신경썼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부족한 것은 5세의 꼬마 주인공이어서 그런지 심리적인 갈등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그리고 반전이 없을 뿐이다. 그러나 이마져도 꼬마 주인공의 순수함과 귀여움으로 커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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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상자